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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윤세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빅보이’ 이대호의 쐐기 스리런포에 힘입어 SK와의 주중 3연전 2위 전쟁에서 2승 1패로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12-2로 승리, 다시 2위에 등극했다.
리그 최고의 타자, 이대호의 결정적 한 방이었다. 7회말 이대호는 바뀐 투수 이재영의 초구 몸쪽 높은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67승(5무 55패)을 거뒀다. 한편 SK는 55패(65승 2무)째를 당해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1회말 첫 공격부터 3점을 뽑아내 SK에 앞서갔다. 롯데는 선두타자 전준우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무사 1, 3루에서 김주찬이 고든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롯데는 1사 1루에서 이대호가 고든의 바깥쪽 높은 직구에 우측 펜스 맞는 1타점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추가했고 2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0을 만들었다.
롯데의 화력에 맞서 SK도 바로 반격했다. SK는 2회초 박정권이 롯데 선발 송승준의 가운데 몰린 포크볼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고 정상호도 송승준의 직구에 솔로홈런을 날려 2-3으로 롯데를 추격했다.
이후 롯데는 팽팽한 한 점차 투수전에서 7회말 7점을 폭발시켜 SK를 완전히 따돌렸다. 롯데는 이승호(20번)에게 황성용과 김주찬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1, 2루에서 이대호가 바뀐 투수 이재영의 초구 직구에 좌측담장을 넘기는 110m짜리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대호의 시즌 27호 홈런.
이대호의 한 방으로 SK를 제압한 롯데는 황재균의 희생플라이, 문규현의 좌전 적시타, SK 투수 신승현의 폭투와 전준우의 1타점 중전안타로 10-2를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8회초에도 손용석이 김광현의 몸쪽공에 1타점 2루타를 날렸고 황재균 좌전 적시타를 더해 두 점을 더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86개의 공을 던지며 6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해 시즌 12승을 달성했다. 송승준은 2회초 홈런 두 방을 맞았지만 이후 6회까지 위기상황마다 병살타를 유도해 팀의 한 점차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이대호가 홈런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강민호와 황재균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SK 선발 고든은 5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3패째(5승)를 당했다.
[7회말 스리런홈런을 날리는 롯데 이대호.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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