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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방송인 조영구의 아내 신재은이 조영구가 결혼 전 잘 보이기 위해 연극을 꾸민 사건을 폭로했다.
신재은 22일 방송된 SBS ‘스타부부쇼 - 자기야’(이하 ‘자기야’)에서 “초반에는 이 사람이 나를 너무 함부로 대해서 결혼까지 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후에 나한테 보여주는 모습이 정말 노력이 가상했다. 지금과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라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위선이었고 나쁘게 말하면 위장결혼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조영구로부터 호감을 보이게 된 사연을 전한 뒤 “결정적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어느날 어두운 공원으로 날 불렀다. 나갔더니 남편이 그동안 어렵게 산 얘기들을 하더라. 그런데 마침 드라마에서 본 것처럼 저기서 불량배 세명이 걸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불량배는 좀 나이가 어린데 셋 다 연식이 있었다. 그러더니 아주 상투적인 말투로 ‘아가씨 예쁜데’, ‘그림 좋은데’ 이러면서 우리 주위를 뱅글뱅글 돌았다”며 “그 때 정말 무서웠다. 그 사람들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갑자기 어디서 준비가 있었던 것처럼 남편이 각목을 들더니 쌍욕을 했다. 남편이 휘두르니까 불량배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쉽게 도망치더라. 불량배가 자존심이 있지 뭐 해보지도 않고 그냥 도망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신재은은 “그때 내가 정말 감동을 받았다. ‘이정도 남자면 나를 지켜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상황자체가 리얼해서 믿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용만은 “이후에 약간씩 이상한 생각이 들었냐”는 질문을 했다. 이에 신재은은 “결혼식장에서 그 남자들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더라. 그래서 이사람들이 복수를 하려고 왔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객 사진 찍는데 조영구 옆에 바짝 붙어서 찍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사진 = SBS 방송 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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