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사학의 맞수'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첫 맞대결 종목인 야구에서 연세대학교가 먼저 웃었다.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와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정기 고연전(연세대 주최)'에서 구원 등판한 한화 나성용의 동생 나성범의 호투와 LG 유원상의 동생인 유민상의 쐐기 적시타에 힘입어 연세대가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야구 전적에서 연세대가 15승 7무 21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고려대의 몫이었다. 고려대는 2회초 황정립의 2루타, 김민의 희생 번트, 이철우와 황석호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며 상대 선발 박상옥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어 타석에 나선 김준완의 타석 때 바뀐 투수 나성범의 폭투로 3루주자 황정립이 홈을 밟아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연세대는 바로 반격했다. 4회말 선두타자 홍성원의 좌전 안타, 유민상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은 연세대는 손형준의 좌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장익호가 바뀐 투수 임치영에게서 볼넷을 얻어낸 뒤 임치영의 폭투 때 3루 주자 유민상도 홈을 밟으며 2-1로 역전했다.
이후 두 팀의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되던 중 8회 들어서 두 팀은 각각 득점 찬스를 잡았다. 먼저 공격기회를 가진 고려대가 8회초 대타와 대주자를 적극적으로 투입하며 2사 1,3루의 역전 찬스를 노렸으나 아쉽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연세대는 8회 찾아온 기회를 잘 살렸다. 홍성원의 좌전 안타, 이성곤의 투수 땅볼로 만들어진 2사 1,2루에서 타석에 나선 유민상이 중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1927년 축구로 시작된 연세대와 고려대의 정기전은 1965년 축구, 야구, 농구, 럭비, 아이스하키 등 5개 종목으로 정해졌으며 올해로 41회째를 맞았다.
[연세대-고려대]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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