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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배우 권상우가 자신이 주연한 영화 ‘통증’(감독 곽경택)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있다.
권상우는 해외 작품 스케줄로 눈 코 뜰새 없이 바쁘지만 영화 ‘통증’ 관련해 무대인사와 언론 인터뷰 등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발목에 뼛조각이 떨어져 나가고 인대 4곳이 파열되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깁스를 하고 무대인사에 나서는 ‘투혼’까지 발휘하고 있는 것.
‘통증’ 개봉 전 권상우는 해외 영화 촬영으로 인터뷰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급거 귀국해 휴식 없이 바로 인터뷰를 소화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권상우는 장백지와 주연한 ‘리핏 사랑해’ 촬영이 끝나자 마자 국내로 복귀해 ‘통증’ 일정을 소화했다.
사실 ‘통증’ 관계자들은 권상우의 바쁜 일정 때문에, 관련 인터뷰를 여러 매체를 묶어서 하는 ‘라운딩 인터뷰’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권상우 본인이 “모든 매체를 일일이 만나서 영화 홍보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권상우는 국내에서 언론시사회와 언론 인터뷰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출국, 싱가포르 등을 돌면서 ‘리핏 사랑해’ 홍보 일정에 돌입해야 했다.
이 같은 상황에 권상우는 지난 19일 다시 국내에 돌아와야 했다. ‘통증’ 촬영 당시 부상이 악화되면서 귀국한 것.
진단결과 권상우의 발목 상태는 심각했다. MRI촬영 결과 인대파열로 알았던 발목 부상이 뼛조각이 떨어져 나간 상태.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으로 약 3개월의 회복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권상우는 10월부터 성룡과 함께하는 할리우드 영화 '12 차이니스 조디악 헤즈' 영화촬영이 예정돼 있어 PRT자가 주사 요법으로 치료를 대신한다. 이마저도 3주 이상의 휴식이 필요하지만 또 다시 그는 ‘통증’ 무대인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상우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오는 24일과 25일 ‘통증’ 무대인사에 나선다.
권상우 측은 23일 마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권상우에게 휴식을 권유했지만 듣지 않는다. 그의 고집을 아무도 못말리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사실 ‘통증’의 개봉성적은 썩 좋지 못하다. 22일까지 65만여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개봉한지 15일이 넘은 작품이라 배우의 무대 인사가 관객 동원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없다.
하지만 권상우는 “단 한 사람이 영화를 보러 와도 무대인사에 나서겠다”고 각별한 영화 사랑을 밝혔다.
이 같은 권상우의 ‘투혼’에 영화 홍보 관계자들 또한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한 홍보 관계자는 “권상우씨와 처음 일을 같이 하는데, 선입견이 깨졌다”며 “다른 배우들보다 몇 배 이상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그의 영화 사랑을 극찬했다.
[사진 = 권상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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