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한국이 일본에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각) 중국 우환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8강전에서 86대 67로 승리했다.
한국은 내외곽에서 모두 일본을 압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문태종과 조성민 쌍포가 외곽에서 불을 뿜었고, 골밑에서는 하승진과 김주성이 일본을 압도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4일 중국과 레바논 경기의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1쿼터 중반부터 일본을 압도했다. 한국은 하승진이 타케우치와의 골밑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연속으로 덩크슛을 꽂았고, 문태종과 조성민의 외곽포가 조화되며 일본을 무너뜨렸다. 하승진을 막기 위해 지역방어를 썼던 일본은 문태종과 조성민 쌍포에 대인방어로 수비를 바꿨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국은 1쿼터 막판 문태종이 3점을 꽂으며 23-11, 12점차로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한국은 조성민의 3점슛을 시작으로 일본을 따돌렸다. 한국은 속공 위주의 빠른 농구로 일본에 더블스코어로 앞서갔다. 한국은 수비에서도 김주성이 골밑을 지키며 블록슛 2개를 기록, 일본의 인사이드진을 틀어막았다. 2쿼터까지 문태종은 11득점으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45-26, 19점차로 3쿼터에 들어선 한국은 3쿼터 초반 일본에 리바운드를 내주고 속공 득점을 허용하며 고전했지만 하승진을 투입해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하승진은 코트를 밟자마자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슛을 넣으며 골밑을 지배, 1쿼터에 이어 다시 일본을 압도했다. 한국은 일본에 9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주성의 점프슛과 오세근의 속공 득점으로 65-52로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조성민의 파울 인정 3점슛, 4점플레이로 포문을 연 한국은 정확한 외곽슛으로 일본을 침몰시켰다. 한국은 하승진이 골밑에서 공을 잡을 때 일본이 더블팀에 들어가는 것을 이용, 꾸준히 오픈 찬스에서 점프슛 찬스를 잡아나갔다. 결국 끝까지 여유 있게 리드를 지킨 한국은 19점차로 일본을 제압했다.
한국의 쌍포인 문태종은 17득점, 조성민은 13득점을 올렸고 하승진은 14득점 8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KBL 제공]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