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두산 베어스 김선우가 한국 복귀 이후 데뷔 첫 15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김선우는 23일 대전 한밭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1홈런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15승의 쾌거를 이뤘다.
4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 가르시아에게 우중간을 넘기는 큼지막한 투런을 맞긴 했지만 이후 실점 없이 이닝을 잘 틀어막았다. 김선우는 이날 한화 타선을 상대로 직구 계열인 포심, 투심, 커터를 자유롭게 구사했다. 특히 각이 예리하게 떨어지거나 휘는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이용해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이날의 승리로 그는 시즌 15승째를 달성하며 두산 팀 토종 투수로는 진필중(16승, 1999년) 이후 12년 만이고, 두산 선발 15승은 1995년 김상진, 권명철 이후 16년 만의 기록이다.
김선우는 올 시즌 최고의 주가를 달리며 연신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특히 지난달 23일 문학 SK전서 승리를 거두면서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렸다. 이는 프로통산 41번째이자 두산(전신 OB포함) 출신 국내 선수로는 김상진 SK 투수코치 이후 16년 만에 기록이다.
김선우는 오늘의 경기 결과로 15승 7패 1세이브를 올리며, 다승왕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KIA 타이거즈 윤석민(16승)을 1승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두산 김선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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