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SK가 LG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승자가 됐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가 LG를 7-6으로 꺾었다.
출발은 LG가 좋았다. 2회말 정성훈의 좌전 안타로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오지환이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오지환은 윤희상의 3구째인 139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시즌 2호 홈런을 쳤다. 이어 백창수가 좌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한 후 포수 정상호의 악송구로 3루에 안착했고 이대형의 좌중간 적시타 때 득점, 점수는 3-0이 됐다.
SK는 3회초 1사 만루 찬스를 놓쳤지만 4회초 정상호의 투런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정상호는 1사 2루 찬스에서 김성현의 5구째인 134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김성현이 최윤석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LG는 즉각 임찬규를 구원 등판시켰다.
SK는 임찬규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선두타자 박정권이 임찬규의 5구째인 143km짜리 빠른 볼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포를 쏘아 올렸고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임훈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에 성공한 뒤 안치용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SK는 7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안치용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더 도망가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LG가 8회말 대타 이병규(24번)를 내세워 극적인 동점을 이루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SK는 2사 후 마무리투수 엄정욱을 투입시켰지만 2사 1,2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선 이병규(24번)가 4구째인 150km짜리 빠른 볼을 우월 3점포로 연결시키며 경기는 6-6 동점이 됐다.
그러자 SK는 9회초 선두타자 최윤석의 좌중간 안타와 임훈과 홍명찬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최동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9회말 1점차 리드를 지켜내며 SK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이로써 SK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고 LG는 9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란 아픔을 맛보게 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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