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유정 기자] 두산 베어스가 '용병 에이스' 니퍼트의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25일 광주 무등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전에서 니퍼트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7-2로 승전보를 울렸다.
득점의 행운은 두산이 먼저 잡았다. 1회초 1사 주자 2,3루 양의지가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를 만들어 3루 주자 이종욱이 홈을 밟아 기분 좋은 선취점을 올렸다.
두산의 방망이질을 계속됐다. 5회초 선두타자 임재철 우익수 뒤를 넘기는 큼지막한 안타를 때려내며 단숨에 2루를 밟았다. 이후 1사 1,3루 오재원의 우전 적시타와 정수빈의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임재철과 정수빈이 홈으로 들어와 추가 2점을 냈다. 여기에 김동주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3루 오재원이 홈을 밟아 1점을 더하며 점수는 4-0이 됐다.
이어 두산은 7회초 정수빈 중전 안타 출루, 오재원의 번트 안타로 무사에 주자를 1,2루에 뒀다. 후속 타자 김동주의 좌익수 쪽 1타점 적시 2루타, 이어진 1사 3루 고영민의 좌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오재원이 홈으로 들어와 2점을 보태 6-0으로 사실상 KIA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후 KIA는 8회말 류재원이 이현승을 맞아 137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의 솔로포(시즌 1호)를 작렬했다. 후에 2사 안치홍도 이현승의 122km 슬라이더를 좌측으로 날아가는 1점 홈런(시즌 5호, 비거리 105m)으로 만들면서 2점을 쫓아 가긴했지만,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9회초 두산은 1사 만루 고영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하며 7-2로 경기를 마감 지었다.
이날 양 팀 선발 투수의 명암은 명확히 갈렸다. KIA 서재응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두산 니퍼트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13승째를 챙겼다.
두산은 오늘 경기의 승리로 56승 2무 66패를 기록했지만 이미 4위권에서 멀어지며 2007년부터 이어왔던 5년 연속 포스트 시즌의 꿈은 좌절됐다.
[두산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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