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KIA 타이거즈 군필 선수 류재원이 올 시즌 1호 홈런을 작렬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류재원은 25일 광주 무등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솔로포를 날리며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 비록 팀은 승리를 맛보지 못했지만 그는 빛났다.
류재원은 이날 경기서 8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올라 이현승의 137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겼다. 이는 개인적으로 올 시즌 1호 홈런이다. (비거리 110m)
올해 중반 군 전역 후 선수단에 합류한 그는 지난 22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2사 주자 1,2루 상황서 타석에 올라 '끝판대장' 오승환을 맞아 좌익수 쪽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이날도 팀은 졌지만, 오승환과의 첫 맞대결에서 안타를 치면서 팬들에게 류재원이라는 이름 세글자를 각인시키기엔 충분했다.
이에 류재원은 "삼성전때도 그렇고 오늘도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며 "8회말 타석에 오르기 전 감독님이 '재원아 홈런하나 치고 와라'라고 말씀하셔서 진짜 하나 쳐 볼 생각으로 올라갔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군 제대 후 1군 등록 후 처음으로 타석에 올라가는데 기분이 이상했다"며 "하지만 홈런이 나오면서 이제는 조금 마음이 편해졌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마지막으로 류재원은 "일단 올 시즌은 후회 없이 마무리를 잘 할 생각이다. 그리고 열심히 노력해서 스프링캠프 참여해 내년에는 팀 내 주전이든 백업이든 1군에 꼭 머물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KIA 류재원.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