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아이폰 쇼크' 日소프트뱅크 주가 무려 12% 넘는 하락세보여
일본 유수의 대기업인 소프트뱅크의 주가가 급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사의 스마트폰 '아이폰'의 일본 국내독점판매가 종료되고, 신기종인 '아이폰5' 부터는 경쟁통신사인 KDDI(au)도 함께 판매한다는 보도가 나간 후, 전일대비 320엔 가량 하락한 것이다. 무려 12%가 넘는 하락세다. 시가총액으로 무려 3,550억엔이 증발했다.
사실상 소프트뱅크는 아이폰에 의존한 단일재배라 할 만큼 아이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그런 아이폰을 경쟁통신사와 함께 판매한다니, 투자자의 불안은 어쩌면 당연한 일.
아이폰을 쥐고 있는 애플사가 이 같이 아이폰 판매경로를 넓히려는 것은, 구글의 휴대 단말기용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의 급격한 성장에 맞대응하기 위해서다. 애플은 안드로이드의 성장을 저지하기 위해 그간 세계 각국에서 한 개의 통신사와 판매계약을 하던 방침을 전환, 여러 개의 통신회사와 아이폰 판매 계약을 맺기로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금 일본은 몇 되지 않는 아이폰의 독점판매국이지만, 머지않아 소프트뱅크뿐만 아니라 NTT 도코모나 KDDI(au)도 아이폰을 취급하게 될 것이라 예상됐었다. 아니나 다를까, KDDI 측의 아이폰 판매 소식이 들려왔고, 소프트뱅크의 주식을 산 투자가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다.
한편, 아이폰 판매개시 보도를 한 KDDI(au)도 소폭이지만 하락세를 보였다. 거래 개시 직후에는 일시적으로 전일 종가 대비 6.2%상승(시가총액으로 약 1750억엔 상승)을 보였지만, 후반 시장에는 하락세로 변해 결국, 0.8%의 소폭 약세에서 끝났다. 아이폰 효과는 일시적인 것에 머물렀다.
투자가들이 KDDI(au)가 이이폰을 발매하게 되더라도 그것이 이 회사에 큰 이익을 안겨줄 거라고 무조건 확신할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뉴스팀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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