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표팀에 첫 발탁된 이승기(23·광주)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은 2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폴란드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를 상대로 A매치를 치를 대표팀 명단 25명을 발표한 가운데 이승기는 서정진(전북) 이현승(전남)과 함께 대표팀에 첫 발탁되는 영광을 얻었다. 이승기는 자신의 대표팀 발탁에 대해 "놀랍기도 하고 어떨떨하다"며 "축구를 시작하면서 아마추어-프로-국가대표를 항상 꿈꿔왔다. 팀 동료들이 나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줬다. 그라운드에서 내 장점을 살릴 수 있었고 기회가 왔다. 아직 꿈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 테스트를 받는 것에 불과하고 나에게 주어진 기회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대표팀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떠올린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오늘 오전에 감독님께서 좋은 일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어제 부산전에서 득점해 주위에서 칭찬한 줄로 알고 있었다"면서 "훈련이 끝나고 나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고 하더라.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헷갈렸다. 부모님은 이소식을 알고 계실까 가장 먼저 생각났다"고 답했다.
이승기는 올시즌 K리그서 8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소속팀 광주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신인상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승기는 "나보다 훌륭한 선수들도 많고 배울점도 많다"면서도 "나만의 장점을 살려 플레이하면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남은 경기 동료들과 함께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 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승기는 "나는 신생팀의 신인선수일 뿐"이라며 "팀이 없었다면 내 실력을 보여줄 곳도 없었다. 또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이번 대표팀 선발도 가능했다. 대표팀 선발로 인해 많은 분들이 광주FC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감도 함께 전했다.
[이승기. 사진 = 프로축구연맹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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