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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오는 29일 개봉되는 영화 '카운트다운'의 허종호 감독이 신인답지 않은 연출력으로 충무로의 새로운 실력파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 '카운트다운'은 사실 감독 허종호의 이름보다 전도연, 정재영 등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더욱 많이 알려졌다. 하지만 신인감독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진출한 것에 이어 도쿄 필름엑스 영화제 등 해외 평단으로부터 주목을 받으면서 감독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허종호 감독의 '카운트다운'은 10일 안에 목숨을 구해야 하는 남자 태건호(정재영 분)와 숨쉬는 것 빼곤 모든 것이 거짓인 여자 차하연(전도연 분)의 목숨을 건 동행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초중반 흥미 진진하면서도 스피디한 스토리 전개에 박진감 넘치는 액션 그리고 후반부에 드러나는 두 인물의 감춰진 사연의 드라마가 절묘하게 조합됐다. 결과적으로는 묵직한 감동과 진한 여운이 남았다.
허종호 감독은 한국종합예술원의 영상원 재학 시절 찍었던 단편 영화 '뉴스데스크'(2001)와 '승부'(2001)로 당시 충무로 관계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의 첫 상업영화인 '카운트다운'의 경우, 다른 작품의 트리트먼트 작업 도중 친아들에게 영감을 받아 기획하게 된 자전적인 영화다. 그가 직접 각본을 집필하기도 했다.
그렇게 완성된 '카운트다운'은 탄탄한 시나리오의 구성과 그 속에 담긴 진정성있는 메시지 덕분에 배우 정재영과 전도연을 캐스팅하는데 성공했다.
전도연은 허 감독을 "신인감독답지 않은 포용력으로 스태프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고의 결과를 만들었다"라고 칭찬했으며, 정재영 역시 "허종호 감독님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배우들에게도 굉장한 행운이었다"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싸이더스에프앤에이치/NEW]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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