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NC 다이노스에 지명을 받았던 나성범이 신인 지명 최고 금액인 계약금 3억원에 계약했다.
NC 다이노스는 "연세대 왼손투수 나성범과 계약금 3억원, 연봉 2400만원에 입단계약을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박동수 운영팀장은 "계약금 3억원은 2012년도 신인 지명선수 중 최고 대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내년도 신인으로 프로구단에 지명된 선수 중 신일고 내야수 하주석이 최근 계약금 3억원에 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것이 최고액이었다.
이날 NC 다이노스는 나성범 외에도 박민우(휘문고) 등 13명의 지명선수와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1라운드 9번으로 지명된 박민우는 계약금 1억6000만원, 연봉 2400만원에 사인했다. 지명선수 중 미계약 상태는 우선지명으로 뽑은 노성호(동국대), 이민호(부산고)를 포함해 김태우(단국대), 노진혁(성균관대) 네 명이다. 박동수 운영팀장은 "많은 선수를 확보한 만큼 계약과정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남은 선수들과도 조만간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NC 다이노스는 "그동안 신인선수 선발업무를 맡았던 전종화(46), 구동우(45), 지연규(42) 스카우트를 코칭스태프로 보직을 바꾼다"고 밝혔다. 선수 선발과 육성, 지도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스카우트와 코치직의 순환보직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것이 운영팀의 설명이다.
포수 출신인 전종화 코치는 대구고-영남대를 졸업한 뒤 롯데-쌍방울-LG를 거쳐 삼성-LG에서 불펜 코치를 역임했다. 구동우 코치는 천안북일고-동아대-OB베어스에서 투수로 뛰었다. 지연규 코치는 천안북일고-동아대-한화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한화에서 투수코치를 활약했다.
박 팀장은 "그동안 프로야구 현장에선 스카우트 영역과 신인선수 육성 분야가 나눠져 서로 소통이 부족하고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공석이 된 3명의 스카우트 자리는 적임자를 찾는대로 충원하게 된다.
'새로운 기회(New Chance)'라는 NC 다이노스의 창단 정신과 맞물려 코치직 순환보직 시스템이 야구계의 새로운 실험이 될 지 주목된다.
[노성호-이민호-박민우-나성범(왼쪽부터 순서대로).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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