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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광주 인화학교 원생 성폭력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감독 황동혁)가 결국 경찰의 재수사를 불러냈다.
경찰청은 28일 “남아있는 원생들을 포함한 장애인들의 인권과 안전 확보를 위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수사팀 구성은 선제적으로 수사에 착수해 국민적 의혹을 불식시키겠다는 조현오 경찰청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가해 교사들의 추가 성폭행 등 피해 사례를 수집해 전담 수사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관할 행정당국의 관리와 감독 적정성 여부와 인화학교 내부의 구조적 문제점과 비리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별수사팀은 회계분석전문가를 포함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소속 5명과 광주지방경찰청 성폭력 전문수사관 10명을 포함해 15명으로 구성되며, 경찰청에서 수사를 직접 지휘한다.
영화 개봉 이후 인터넷 상에서는 인화학교 사건 재수사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앞서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 대책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지난 25일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에서 우석법인과 감독기관에게 요구합니다’는 내용의 청원을 올렸다.
이 청원은 영화 흥행과 함께 4일 만에 목표치인 5만 명을 달성했다. 28일 오전 7시 20분께 청원에 동참한 인원은 무려 5만 22명에 달했다.
[사진 = 영화 '도가니']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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