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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故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 씨가 하늘에 있는 딸을 그리워했다.
28일 오후 생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는 故최진실의 3주기를 맞아 그를 추억하는 영상과 함께 어머니 정씨의 인터뷰가 방영됐다.
정씨는 “세월이 안가는 것 같으면서도 어느덧 훅훅 지나갔고 3년, 3주기가 돌아온다”면서 “(진실이가) 잊혀진다는 거 자체가 슬프다”라고 안타까움을 밝혔다. 이어 그는 고인의 아들 환희, 딸 준희의 근황을 전하며, 아이들이 여전히 엄마를 기억하고 그리워한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선 고인의 배우로서 화려했던 시절, 죽음을 선택할 정도로 힘들었던 이유, 죽은 이후에도 편하지 못한 상황 등을 영상으로 전달했다.
정씨는 “(진실이는) 항상 사람이 옆에 없으면 못 견뎌하고 외로워하고, 외로움이 많은 아이였다”며 “사체 애기가 나오면서 어느날 ‘나보고 사채업자래’ 하고 웃으면서 방에 들어갔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돈이 없는 것 보다는 좋지 뭐’ 그리고 웃고 들어갔는데, 그게 아니더라. 그 다음날부터 막 밤에 인터넷에 올라오고 하니까 그 때부터 우리 딸이 시무룩해졌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정씨는 고인의 유골을 도난당하고, 묘를 이장해야하는 상황이 오는 등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살아서도 힘들고 그랬는데 왜 죽어서까지 이렇게 힘들어야 하나”면서 속상함을 내비쳤다.
이날 정씨는 하늘에 있는 딸에게 “너희 생각에 매일 눈물이 나고 너희를 1초도 잊어본 적이 없어. 항상 환희, 준희 지켜보고 도와줘”라는 영상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최진실은 1989년 한 CF에서 말한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에요”가 주목받으며 CF스타로 급부상했고, 이후 '질투', '별은 내 가슴에', '고스트 맘마', '편지' 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조성민과의 결혼과 이혼, 故안재환의 자살에 연루됐다는 루머에 휩싸이는 등 아픔을 겪은 그는 지난 2008년 10월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故최진실(아래) 어머니 정옥숙 씨.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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