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도가니'의 황동혁 감독이 "지금과 같은 반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황동혁 감독은 29일 오후 방송된 YTN '뉴스Q'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황 감독은 "(지금과 같은 반응은) 전혀 예상 못했다"라며 "오히려 영화제작 초기단계부터 이런 영화의 제작이 가능할지 걱정을 많이 했다. 워낙 민감한 소재이고 어두운 이야기이다 보니 투자할 회사가 있을까라는 걱정부터 제작는 동안은 '이 영화가 과연 흥행이 될 수 있을까'의 우려를 계속했다. 흥행에 대한 자신감은 사실 없었다"라고 말했다.
현재 '도가니'는 개봉 일주일 만에 150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05년 광주 인화학교에서 실제 발생한 청각장애인 학생과 교직원 사이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영화 관람객들을 중심으로 실제 사건이 뒤늦게나마 재조명받으며 사건 재조사는 물론 인화학교 폐교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서는 황 감독은 "예상 외의 반응들이 빨리 일어나서 당황스럽고 놀랍다"라고 전했다.
또 황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게 된 배경으로 주연배우 공유가 군복무 당시 선물받은 공지영의 원작 소설 '도가니'를 읽고 소속사를 통해 영화화 제안을 하면서 시작됐다라고 밝히며 "이후 내가 연출제안을 받고 소설을 각색하기 시작했다. 투자받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워낙 우울한 이야기이고 해피엔딩이 아니라서 투자하려는 분들이 많이 망설였다"라고 밝혔다.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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