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세호 기자] 삼성 류중일 감독이 지난 1984년 밀어주기 사건을 회상하며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29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앞서 “어느 팀이 올라와도 부담스럽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팀을 밀어주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우승을 확정에도 여유 있는 기용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류 감독은 “1984년 당시 나는 대학생이었는데 삼성의 밀어주기 사건을 보고 참 안쓰러웠다”면서 “이후 삼성이 계속 우승을 못한 것도 당시의 저주가 아닐까 생각한다. 남은 경기 절대로 그 때와 같은 눈총 안 받게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류 감독은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 남은 경기에 임하지고 말했다. 무엇보다 부상을 피하려면 최선을 다해야한다. 한국시리즈를 남겨두고 부상을 피하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야한다”며 “선수들 개인 타이틀도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선수들에게 기록 달성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남은 시즌 운용 계획을 밝혔다.
1984년 전기리그 1위 팀 삼성은 후기리그에서 한국시리즈 상대로 OB를 피하고 롯데를 선택하기 위해 일종의 져주기 게임을 했다. 하지만 삼성은 한국시리즈에서 시리즈 전적 3승 4패로 롯데에 패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