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승엽이 결정적인 순간에 한 방을 때리며 활약했다.
이승엽(오릭스 버팔로스)은 2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9회 마지막 타석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213를 유지했다.
이날 이승엽은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선발 우에노 히로키와 맞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2에서 137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2-1에서 낮은 공을 걷어올려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 역시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왔다. 7회 1사 주자없는 상태에서 2구째를 받아쳤지만 포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이 하이라이트였다. 이승엽은 팀이 1-4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왔다. 상대 마무리 야부타와 맞선 이승엽은 우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때려냈다. 그 사이 2루 주자와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2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47타점째.
결정적 순간 때린 적시타였지만 이 타구가 펜스를 넘어갔다면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연결됐기에 아쉬움도 남는 2루타였다.
오릭스는 이승엽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9회 이어진 1사 2,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3-4로 패, 5연승을 마감했다. 순위는 여전히 퍼시픽리그 3위. 반면 지바 롯데는 우여곡절 끝에 승리하며 11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오릭스 이승엽. 사진=SBS CNBC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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