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좌완 유망주 강윤구를 내세워 시즌 막판까지 LG 트윈스를 물고 늘어졌다.
넥센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전날 문학 SK전에서 4연패의 사슬을 끊었던 넥센은 올시즌 내내 괴롭혔던 LG를 상대로 또다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덕분에 LG는 지난 5월 29일부터 목동에서만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투수 강윤구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총 83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강윤구는 5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지난 9월 16일 목동 두산전부터 3연승 행진도 함께 이어갔다.
0-0의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중 선취점부터 넥센이 뽑아냈다. 5회말 1사후 송지만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나간 뒤 후속타자 김민우가 상대 선발 리즈를 상대로 3구째 149km짜리 직구를 받아쳐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 6회말 선두타자 강정호의 몸에 맞는 볼과 상대 1루수 이택근의 실책으로 출루한 오재일로 1,2루를 채운 뒤 강정호가 도루에 성공해 무사 1,3루의 득점 찬스가 만들어졌다. 이어 타석에 나선 허도환의 유격수 병살타로 1루주자 오재일과 아웃됐지만 3루주자 강정호가 홈을 밟아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7회말에도 송지만의 중전 안타, 김민우의 3루수 희생번트,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의 득점 찬스에서 알드리지가 중전 적시타를 받아쳐 점수차를 더 벌렸다.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넥센은 LG의 실책 연발로 8회 1점 더 점수를 뽑아냈다. 선두타자 오재일의 우전 안타, 상대 구원 이범준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타석에 나선 송지만의 타구를 3루수 정병곤이 1루수 키를 넘기는 높은 송구로 3루에 있던 대주자 신현철이 홈을 밟으며 5-0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이후 넥센은 이정훈으로 9회까지 LG 타선을 틀어막아 경기를 매조지으며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LG 선발 리즈는 6이닝 3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13패(10승).
[넥센 강윤구.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