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좌완 유망주가 내년 시즌 준비를 향해 완벽한 투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강윤구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종전 경기보다 많은 83개의 투구수를 소화하며 5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지난 9월 16일 목동 두산전에서 거둔 구원승을 포함해 3연승 행진도 이어나갔다.
이날 총 투구수 중 68개를 직구로 던진 강윤구는 "직구가 좋아서 직구 위주로 승부했다. 4회 1사 2,3루의 상황이 만들어진 것은 볼넷만 안줬으면 그런 결과가 안 나왔을 텐데 잠시 흔들릴 뻔 했지만 정신 차리고 전력적으로 했다"고 전했다.
팔 상태에 대해서는 "100퍼센트는 아니지만 던질 때만큼은 신경 안 쓰려고 한다"며 "하지만 아직은 던지고 난 뒤 2일 정도는 팔에 피로가 쌓인다"고 전했다.
이어 남은 시즌에 대해 강윤구는 "안 아픈 것이 중요하다. 제구도 신인 때보다 좋아졌지만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점은 보완해야 한다.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서 완성형 투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강윤구는 김민우가 2점 홈런을 뽑아냈을 때 환히 웃은 것에 대해서 "기쁨을 감출 필요는 없지 않나"며 "1년 반 동안 고생했더니 그만큼 복이 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넥센 김시진 감독은 "선발 강윤구가 잘 던졌다. 다음 등판은 5일 정도 쉬고 등판 시킬 계획이며 일찍 등판 시키는 만큼 투구수를 75개정도로 줄이고 마지막 점검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넥센 강윤구.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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