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세호 기자] SK와 삼성이 12회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양 팀의 올 시즌 16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양 팀은 서로 상대의 높은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SK 선발 고효준과 삼성 선발 저마노 모두 퀄리티스타트의 호투를 기록했고 이후 양 팀의 불펜 필승조가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무승부로 SK는 67승 3무 57패를 기록했고 삼성은 77승 3무 47패를 올렸다.
SK 선발 고효준과 삼성 선발 저마노가 3회까지 팽팽한 마운드 대결을 벌인 가운데 선취점을 올린 쪽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4회초 1사 2루에서 박석민이 고효준의 커브에 1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1-0을 만들었다. 이어 삼성은 2사 만루에서 고효준의 높게 제구된 실투성 직구에 조동찬이 2타점 중전안타를 때려 3점차로 앞서갔다.
끌려가던 SK는 5회말에 반격에 나섰다. SK는 최동수가 저마노의 직구에 중전안타를 날렸고 정상호가 저마노의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2-3을 만들었다. 정상호의 올 시즌 11호 홈런.
SK는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정현욱을 상대로 한 점을 뽑아 삼성을 따라잡았다. SK는 안치용이 정현욱의 가운데 몰린 스플리터에 좌전안타를 기록하고 최동수, 정상호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 기회에 놓였다. 기회에서 SK는 박진만을 대타로 타석에 올렸고 박진만은 정현욱의 초구 직구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3이 됐다.
이후 양 팀은 불펜 필승조를 가동하며 기나긴 마운드 싸움에 임했다. SK가 이재영·박희수·엄정욱·정우람으로 삼성 타선을 막아냈고 삼성도 정현욱·정인욱·이우선이 마운드에 올라 SK의 방망이를 봉쇄했다.
SK 선발 고효준은 91개의 공을 던지며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2-3으로 지고 있던 7회초에 교체되어 6승에는 실패했다.
삼성 선발 저마노도 6이닝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7회말 정현욱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수를 쌓지 못했다.
[삼성 저마노(왼쪽)과 SK 고효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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