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KIA 타이거즈 김진우가 80일 만의 1군 복귀전서 조범현 감독에게 "만족스럽다"는 평을 받았다.
김진우는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8-1로 앞서고 있는 8회 말 다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동안 4타자 상대로 삼진 3개를 솎아내며 완벽한 피칭을 했다.
이날 그는 최고 구속 145km의 직구와 폭포수 커브를 무기로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9회말 정수빈-임재철-오재원을 모두 삼진 아웃시키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에 조범현 감독은 "(김)진우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며 "특히 자기 볼을 던졌다는 게 만족스럽다"고 웃어 보였다.
김진우는 "2,3군에 있는 동안 체력과 제구력을 보완하는 훈련을 했다"며 "마운드에서 힘을 빼고 가볍게 던져서 직구와 체인지업 모두 마음먹은 대로 잘 들어갔다"고 만족스러운 모습을 내비쳤다.
사실 경기 전 조범현 감독은 김진우의 포스트 시즌 마무리 기용에 대해 "아직 확실한 믿음이 서지 않는데 어떻게 마무리 투수로 사용 할 수 있겠냐"라고 말했다.
이에 김진우는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기 위해선 무엇보다 감독님께 믿음을 드려야 한다"며 "앞으로의 등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김진우는 조 감독 앞에서 '믿음 투구'를 선보이며 포스트시즌 마무리 기용의 가능성을 열었다. 앞으로 1~2경기 정도 마무리로 더 등판 할 것으로 보여 그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KIA 김진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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