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세호 기자] 삼성 류중일 감독이 한국시리즈 선발로 등판할 저마노에 대해 이야기했다.
류 감독은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선발투수 저마노의 기량과 기용 방안에 대해 말했다.
류 감독은 “저마노 커브는 떨어지는 각이 남다르다. 일반적인 커브보다 한 참을 더 멀리 떨어져 나간다”며 “처음에 저마노 왔을 때 윤석민을 원했는데 윤성환이 왔다고 말했지만 커브만 놓고 보면 윤성환보다 낫다”고 전했다.
이어 류 감독은 어제 경기 저마노가 SK 정상호에게 홈런 맞는 순간을 회상하며 “결정구로 커브를 잘 구사하고 있었는데 왜 직구로 승부하려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저마노가 직구 구속까지 좋았으면 더 대단했겠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승부구가 있어서 괜찮다”고 저마노의 투구에 만족을 표했다.
저마노의 한계 투구수에 관한 질문에는 “선발투수로 경기에 나선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도 많이 던지지는 못한다고 한다. 일단 투구수가 100개에 가까워지면 컨디션이 어떤지 체크한다”라며 “한국시리즈 같은 큰 무대에선 투구수 100개를 넘길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8월 18일부터 국내 무대에서 뛴 저마노는 7경기에 나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75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류 감독은 이날 경기 투수 운용에 대해 “역시 평상시와 똑같이 간다. 선발투수 장원삼이 잘해서 5회까지 이기고 있다면 정현욱과 오승환을 대기시킬 생각이다. 순위는 결정났지만 선수들이 지는 경기를 하다보면 이기는 흐름을 놓칠 수 있다. 가장 큰 경기인 한국시리즈가 남은 만큼 지금의 좋은 흐름을 유지하겠다”고 남은 시즌 계획을 이야기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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