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세호 기자] SK 이만수 감독대행이 지난 14일 세상을 떠난 고 최동원과의 마지막 순간을 회상했다.
이 감독대행은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동원이와 병원에서 이야기했던 게 기억난다. 동원이가 강원도에 살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실은 병원에 입원해 있었더라. 추석 때 병원에서 만나니 이미 혼수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대행은 “혼수상태였지만 세 번이나 날 알아봐줬다. 직접 얼굴도 만지면서 반가워하더라. 이틀 연속으로 찾아갔었는데 다음날 새벽 2시에 세상을 떠났다”면서 “오늘 동원이의 영구결번식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뜻 깊고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 역시 선배를 회상하며 “동원 선배가 야구계를 떠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던 것 같다”며 “아무래도 밖에서 자신을 보는 시선을 의식했을 것이다. 천하의 최동원이 야구판에서 떠났으니 그 자체도 스트레스로 작용했을 것 같다. 병의 원인이 스트레스인 만큼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故 최동원의 친정팀 롯데는 30일 두산과의 홈경기에 앞서 고인의 영구결번식과 추모식을 치렀다.
[SK 이만수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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