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2' 박지혜, "부모님 교통사고로 잃어"…맑음속 슬픔 전해 '극찬'

[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위대한 탄생2'의 박지혜가 인상적인 사연과 더불어 색다른 보이스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지혜는 30일 오후 방송된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 2' 부산오디션에 참가해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박지혜는 오디션을 위해 무대에 올랐고 그의 지원서를 살피던 윤일상은 "안타까운 사연이 있네요"라는 말을 던지며 넌지시 상황을 물었다.

이에 박지혜는 "부모님이 고등학교 3학년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며 "평소와 같이 등교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나를 지켜주고 보살펴주는 부모님이란 존재가 한 번에 사라졌다는 생각에 힘들었다"며 "현재 이모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음악으로 위로받았다"고 아픔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지혜는 박기영의 '나비'를 기타 연주와 함께 청아하고 고운 목소리로 불렀다.

특히 '내 작은 날개짓으론 조금은 먼 곳일 수 있겠지 숨이 가빠와도 훨훨 날아 내 아픈 기억이 다신 널 찾지 않도록'이라는 가사가 그의 상황과 닮아있어 듣는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어 그는 Dufy의 'Mercy'를 불러 앞선 곡과 또 다른 매력적인 탁성 창법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선희는 "목소리가 맑고 일부러 슬픔을 주려고 하는 것도 아닌데 맑음속에 슬픔이 전해진다"며 "노래를 멋지게 불러줘서 매료됐다"고 극찬했다.

윤일상 역시 "사연을 다 떠나서 너무 잘한다"고 말했고 이어 함춘호도 "목소리에 깊이가 있고 재능이 있다"고 평해 만장일치로 합격을 받았다.

한편 이날 이선희는 도전자들의 애원에 약한 모습을 보이며 합격을 눌러주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다.

[심사위원을 매료시킨 박지혜. 사진 = MBC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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