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수원 원정경기를 치르는 서울의 최용수 감독대행이 윤성효 감독을 상대로 신경전을 펼쳤다.
수원 윤성효 감독과 서울 최용수 감독대행은 1일 오후 선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7라운드 맞대결을 앞둔 소감을 나타냈다. 윤성효 감독과 최용수 감독대행은 동래중, 동래고, 연세대 9년차 선후배 차이로 이날 기자회견에서 친근한 모습을 보였지만 승리에 대한 의욕은 숨기지 않았다.
먼저 윤성효 감독은 최용수 감독대행에 대해 "최감독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때부터 잘알고 있었다. 부산에서 최감독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내 경험을 이야기해줬다. 그때는 나보다 한참 후배였고 내가 가장 아끼는 후배 중 한사람이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대행 역시 "십수년전에 윤감독님이 내게 너는 대형 스트라이커가 될 수 있으니 기술적인 부문을 세밀하게 하라는 조언을 해줬다. 자신감을 높이는 말들을 많이 해주셨다. 나에게는 그 말 한마디가 마음속에 와닿았다"며 윤성효 감독과의 인연을 이야기했다.
반면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최용수 감독대행은 소속팀 서울을 옛선배보다 우선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용수 감독대행은 넥타이를 메고온 반면 윤성효 감독은 넥타이 없는 정장차림이었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이에 대해 "넥타이는 상대팀과 윤성효 감독에 대한 예의다. 넥타이를 메고 나오는 것은 기본 덕목 중 하나"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이번 경기에는 4만3천이라는 많은 관중들이 좋은 경기를 보러 오시겠지만 아쉬운 부문도 있다. 수원의 표현 방법이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수원 구단이 이번 경기 예고영상을 통해 북벌로 표현한 것들에 대해서 불만을 나타냈다.
특히 최용수 감독대행은 "팬들을 위한 K리그 정상급 팀이라면 1차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수원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황보관 전 서울 감독이 수원을 맨체스터 시티에 비유했던 것에 대해서도 "맞는말"이라며 "매년 항상 많은 투자를 통해 K리그 국내에 있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 선수 구성을 잘 갖췄다"고 수원에 대해 말했다. 반면 "서울 같은 경우는 지난해에 비해 몰리나 이외에는 영입도 없었다. 우리는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과감하게 추진을 해왔다. 고명진 고요한 김동우 이승렬 등이 커가고 있고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희망적인 일"이라며 수원과 비교했다.
[최용수 감독대행]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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