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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천재소녀' 알렉시스 톰슨(16·미국, 일명 렉시 톰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정규회원이 됐다.
미국 골프매거진 골프위크 등 주요 외국언론들은 1일(한국시각) LPGA가 고심 끝에 톰슨의 정규회원 자격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톰슨은 지난 19일 막을 내린 나비스타 클래식서 우승을 차지했다.
톰슨은 16세 7개월 8일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폴라 크리머(미국)가 2005년 사이베이스 클래식에서 세운 멀티라운드 최연소 우승(18세 9개월 17일)과 마를린 바우어(미국)가 1952년 사라소타오픈에서 기록한 싱글라운드 최연소 우승(18세 14일) 기록을 갈아치웠다.
톰슨 측은 나비스타 대회가 끝난 후 2012년 시즌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LPGA에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톰슨의 에이전트인 바비 크루슬러는 "톰슨은 아직 어리지만 실력이 계속 향상하고 있다"며 "2011년 시즌 우승으로 자신의 정점을 찍었다. 세계랭킹 50위 안에도 들어갔다. 2012년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장담했다.
LPGA는 만 18세 이상 선수들만 정규회원으로 받고 있다. 이번 톰슨의 결정도 많은 고민을 했다는 후문. 마이크 완 커미서너는 "나는 어린 선수들이 일찍부터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많은 선수들의 요청에는 다 거절했지만 이번 톰슨의 경우만 특별하게 허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전트 크루슬러는 "톰슨이 내년 시즌 18~20개 대회에 참가할 것이다"며 "대회 참가를 조절해서 학습에도 신경쓸 것이다"고 전했다.
[렉시 톰슨.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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