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학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대만 야구팬이 파울볼을 잡으려다 안고 있던 어린 딸을 관중석 바닥에 떨어뜨리는 '대형사고'를 저질러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24일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야구장에서 열린 대만 프로야구 슝디샹과 라미고 몽키스의 경기로 한 젊은 남성 야구팬은 갓 걸음마를 배우기 시작한 여자 아이를 안고 관중석 상단에서 경기를 보던 중 파울볼이 날아오자 급히 몸을 공이 오는 방향으로 옮겼다.
하지만 파울볼은 이 야구팬의 인근에 떨어져 튀어 올랐고 이 남자는 공을 잡으려고 두 손을 모두 들어 올리면서 그만 어린 딸을 내던져 버렸다. 바닥에 떨어진 딸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모습.
이 장면은 TV를 통해 중계됐는데 특히 이 남성의 아내가 옆에서 이 같은 광경을 지켜보다 살기 어린 눈으로 남편을 노려보는 모습이 그대로 포착됐다. 아내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날카롭게 남편을 쳐다보며 화를 내는 모습이 역력하게 드러났다.
캐스터는 "와~ 딸을 집어던졌네요. 조심하십시오. 딸이 얼마나 가련한가!"라고 중계했고 카메라가 화가 난 아내를 비추자 "부인이 정말 화가 났네요"라며 웃기도 했다.
[사진 = 대만 프로야구 중계 화면 캡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