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심수창이 아무래도 몇 년 치의 데미지가 쌓인 듯 하다"
넥센 김시진 감독의 이 말처럼 심수창이 정상적인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심수창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2이닝만에 강판됐다. 56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심수창은 2점 홈런을 포함해 안타는 5개, 볼넷은 2개를 내줬으며 삼진은 단 1개를 잡아냈다. 2이닝동안 6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회부터 수비수의 실책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첫 타자 강동우의 타구를 잡아내며 무난히 처리한 심수창은 후속타자 한상훈의 타구를 2루수 지석훈이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해 타자를 출루시키며 흔들렷다. 후속타자 장성호에게 우전 2루타를 맞은 뒤 최진행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가르시아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어 이양기 타석 때 폭투로 1점을 내준 뒤 이양기에게 2타점 적시타, 이대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연이어 내줬다. 후속타자 이희근 타석때 또다시 폭투를 저지른 심수창은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겨우 돌려세웠다.
대량 실점에도 불구하고 넥센의 추격의 2점으로 힘을 얻은 심수창은 2회 선두타자 이여상에게 볼넷을 내준 후 후속타자 강동우를 병살타 처리했다. 이어 타석에 나선 한상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장성호를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2회말 넥센 공격 때 타선의 득점으로 5-4로 역전됐지만 3회에도 등판한 심수창은 선두타자 오재필의 몸을 맞혀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급기야 가르시아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아 점수는 5-6으로 역전됐고 조기 강판됐다. 심수창의 뒤를 이어 김상수가 등판해 나머지 타자들을 무난히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한화 선발 안승민도 1⅓이닝만에 5실점(5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넥센 심수창.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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