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데뷔 첫 선발 등판. 그러나 5회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LG 신인 투수 임찬규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나섰다.
출발은 그리 유쾌하지 않았다. 1회말 1사 후 오재원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은 임찬규는 김현수 타석 때 김태군의 패스트볼로 공이 뒤로 빠진 사이 3루주자 오재원이 득점, 첫 실점을 내줬다.
2회말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안정감을 찾은 임찬규는 3회말 1사 후 이종욱의 2루 쪽 내야 안타로 내보냈지만 이종욱의 2루 도루 실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4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좌중간 2루타, 김동주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양의지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최준석을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 한숨 돌렸으나 이원석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다행히 임찬규에겐 더이상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을 기회가 있었다.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을 마칠 기회가 생긴 것. 그러나 유격수 오지환의 포구 실책으로 임찬규의 실점은 하나 더 늘었다.
4회말의 여파는 5회에도 이어졌다. 임찬규는 5회말 1사 후 김현수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양의지와 최준석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흔들렸고 이원석에게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이는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를 맞고 결국 김광삼과 교체됐다.
이날 결과는 4⅔이닝 7피안타 5실점. 투구수는 92개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3km를 찍었고 빠른 볼 외에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구사했다.
이날 전까지 9승을 올렸던 임찬규는 데뷔 시즌에 10승을 노렸으나 이날 경기에선 인연을 맺지 못했고 LG의 10승 투수 4명 배출 기록 역시 다음 기회로 넘어가게 됐다.
[임찬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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