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종국 기자]경남의 골키퍼 김병지가 부산전 무실점 선방을 펼치며 6강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서 팀을 구해냈다.
경남은 2일 오후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7라운드서 1-0 승리를 거뒀다. 9위 경남은 이날 경기서 부산에 패하면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지만 김병지의 선방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며 6강행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서 부산은 경남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김병지가 8개의 유효슈팅을 막아내는 활약을 펼쳐 경남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김병지는 경기를 마친 후 부산 선수들의 슈팅이 자신의 정면으로 많이 향했던 것 같다는 질문에 "볼에 대한 흐름이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범위가 있다"며 "임상협과의 1대1 상황에서도 기다렸으면 위험했다. 볼 컨트롤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을 알고 있었고 미리 다가가서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것이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2년 프로에 데뷔한 김병지는 K리그 통산 565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전을 통해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김병지는 부산전을 마친 후 자신의 목표에 대해 "600경기 출전으로 향해가고 있다"며 "200경기 무실점도 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경남 최진한 감독은 부산전 김병지의 활약에 대해 "팀이 어려울 때 감독과 코치 역할도 중요하지만 주장이 중요하다. 김병지가 어려울 때 삼촌으로서 선수들을 리드를 잘했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며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것이 김병지의 역할이 크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병지]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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