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김선우가 시즌 16승과 8연승을 앞둔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김선우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에이스는 마운드를 지켰고 타선은 에이스의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선우는 계속되는 득점 지원 속에 첫 이닝 한 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LG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초 김선우는 이택근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던진 바깥 직구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이어져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후 2사 3루에서 김선우는 박용택에게 던진 몸쪽 직구가 1타점 우전안타가 되며 선취점을 내줬다.
1회말 타선이 2점을 뽑아 역전한 가운데 김선우는 안정감을 찾았다. 2회초 김선우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은 후 오지환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태군에겐 싱커로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김선우는 LG 타선을 압도했다. 3회초 김선우는 낮게 제구된 직구로 이대형과 이병규(9번)를 모두 2루 땅볼처리 했고 4회초에도 예리한 직구 제구력을 바탕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5회초 김선우는 김태군, 백창수, 이대형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고 6회초 박용택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2사 2루에서 이병규(24번)를 싱커로 2루 땅볼로 잡았다.
이날 김선우는 87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 팀이 9-1로 크게 리드하며 시즌 16승을 눈앞에 뒀다.
[두산 김선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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