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공동'이라는 단어는 거추장스러웠나보다. 전날 공동 5위로 올라섰던 한화가 여세를 몰아 단독 5위에 등극했다.
한화 이글스는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회 나온 대타 최진행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에 성공한 한화는 같은날 두산에게 패한 LG를 제치고 단독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대화 감독 부임 후 한화가 단독 5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시즌 성적 59승 69패 2무. 반면 최하위 넥센은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며 2연패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 51승 78패 2무.
승부는 8회에 갈렸다. 한화는 3-3으로 맞선 8회초 공격에서 2사 이후 득점 찬스를 잡았다. 오재필에 이어 대타 이대수가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1, 2루를 만든 것. 이어 대타로 최진행을 내세웠다. 넥센도 마무리 손승락을 투입하며 맞불 작전을 놓았다.
결과는 최진행의 승리였다. 최진행은 더블스틸로 만든 2, 3루 기회에서 손승락의 공을 통타해 좌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를 때렸다. 그 사이 3루 주자와 2루 주자는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이후 한화는 8회말 한 점을 내주며 5-4까지 쫓겼지만 9회 상대 폭투로 다시 한 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일궈냈다.
이날 기선제압은 한화가 성공했다. 한화는 2회초 공격에서 1사 이후 오재필의 안타와 전현태, 이희근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9번 타자로 나선 백승룡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한화의 기세는 이어졌다. 한화는 이어지는 찬스에서 강동우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며 3-0을 만들었다.
한 이닝에 3점을 낸 한화와 달리 넥센은 차근차근 추격을 시작했다. 넥센은 이어지는 2회말 공격에서 박병호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4회말에는 송지만의 볼넷과 도루에 이은 박병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2-3으로 따라 붙었다. 5회에는 2사 2루에서 김민우의 적시타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전날 한 타석만 들어선 뒤 문책성 교체를 당했던 최진행은 이날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 나와 한 방을 터뜨리며 팀의 중심타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오재필도 2안타 3도루 2득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와 한화 선발 김혁민은 나란히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나이트는 6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볼넷 3실점, 김혁민은 6⅔이닝 5피안타 9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송창식이 이틀 연속 승리투수가 됐으며 이보근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왼쪽 발목 뼛조각 수술 관계로 이날이 올시즌 마지막 출장이었던 박병호는 시즌 13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팀이 패하며 한켠에는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한화 최진행]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