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연이틀 LG를 제압하고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두산이 11-1 대승을 거두고 LG와 공동 6위가 됐다. 전날(1일) LG전에서 9-1로 승리한데 이어 이틀 동안 20점을 퍼부었다.
선취 득점에 성공한 팀은 LG였다. 1회초 1사 후 이택근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용택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먼저 얻었다.
그러자 두산은 1회말 1사 후 정수빈의 볼넷으로 기회를 엿본 뒤 김현수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동점을 이루고 최준석의 우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산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전개됐다. 5회말까지 매회 득점에 성공하며 LG와의 격차를 벌렸다.
2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두산은 3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이원석 타석 때 박현준의 폭투로 1점을 얻은 뒤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상대 투수 박현준을 강판시켰다.
4회말 김현수의 중전 적시타로 2루주자 정수빈을 득점시킨 두산은 5회말 오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2득점을 올리고 정수빈의 좌익선상 적시 3루타로 1점을 추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도 모자랐는지 두산은 7회말 이원석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린데 이어 정수빈의 좌전 적시타로 11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 선발투수 김선우는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6승째를 따냈고 반면 LG 선발투수 박현준은 2⅔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 10패(13승)째를 안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기도 했다. 7회말 오재원이 유원상의 몸쪽 위협구에 마운드를 향해 나가자 1루수 이택근과 충돌,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왔다. 이 사태로 7분간 중단됐고 유원상에겐 경고가 주어졌다.
[두산 김선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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