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기자] 두산의 에이스 김선우가 올 시즌 마지막 선발등판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김선우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김선우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두산은 LG에 11-1 대승을 거두며 시즌 막판 5위 탈환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김선우는 1회초 LG에 한 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6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했다. 최고 구속 144km를 기록한 직구와 싱커가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예리하게 찔렀고 슬라이더와 커브로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김선우는 마지막 이닝인 6회초 박용택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빠졌지만 2사 2루에서 이병규(24번)에게 싱커를 구사, 이병규를 2루 땅볼로 잡아내 이날 호투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김선우는 이대로 올 시즌을 마무리할 경우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 한국 프로무대에서 첫 3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하게 된다.
경기 후 김선우는 “오늘 컨디션은 썩 좋지가 않았다. 볼 끝이 안 좋아서 코너워크에 더 신경을 썼고 변화구 구사를 많이 했다. 만일 상대 타자가 변화구를 노리면 직구를 던졌다. 의지도 리드를 잘해줬다”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최근 등판에서 내가 먼저 실점해도 우리 팀 타자들이 금방 점수를 뽑아줬다. 오늘도 웬지 느낌이 좋아 타선이 잘해줄 거라고 예상했다”며 승리 요인을 전했다.
이어 김선우는 “2년 전 직구 위주의 투구를 할 때는 컨디션에 좌우되곤 했다. 하지만 이제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도 잘 던질 수 있다”며 “나쁜 컨디션에서도 얼마든지 내 몫을 해낼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16승으로 다승부분 공동 선두를 달리게 된 것에 대해선 “한 번 더 등판해서 17승을 채울 수도 있지만 내 욕심만 챙기는 모습을 보이면 후배들한테 안 좋게 작용한다. 올 시즌은 오늘이 마지막이다”고 한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감회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선우는 “올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으며 무리를 많이 했다. 때문에 비시즌 기간 동안 몸을 잘 만들어서 내년에도 로테이션 거르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음 시즌 각오도 전했다.
[두산 김선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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