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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데뷔 7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재미교포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은 어릴 적부터 '골프신동'으로 불린 선수다.
나상욱은 3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머린TPC(파71·7223야드)에서 막을 내린 PGA투어 가을 시리즈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호스피톨스 포 칠드런 오픈 최종 라운드서 6타를 줄이는 활약 속에 최종 23언더파 261타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명지초등학교 1학년을 다니다가 1991년부터 미국으로 건너와 골프를 시작한 나상욱은 어린 시절 타이거 우즈(나이키골프)의 스승인 부치 하먼에게 레슨을 받았다. 12세때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대회 출전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나상욱은 2001년에는 미국 주니어 랭킹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같은 해 PGA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최연소 출전한 나상욱은 2003년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21위를 차지하며 최경주에 이어 한국(계) 선수로서 두 번째로 본격적인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4년 서던팜뷰로클래식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한 나상욱은 2005년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과 FBR오픈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지난 해 아놀드 마퍼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결국 PGA투어 데뷔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나상욱은 이번 대회 2라운드부터 선두를 놓지 않았고, 결국 정상의 무대를 밟게 됐다.
[나상욱.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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