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과 서울의 맞대결이 펼쳐진 수원월드컵경기장이 4만명이 넘는 구름관중이 몰렸다.
수원과 서울은 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1현대오일뱅크 K리그 27라운드를 치른 가운데 이날 4만4537명의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K리그 사상 최초로 월드컵 경기장 만석이라는 대기록이 작성됐다.
이날 경기는 경기시작 3시간여 전부터 팬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메웠다. 경기를 앞두고 일찌감치 N석과 E석 1층은 자리가 가득찬 가운데 K리그 최고 라이벌전에 걸맞는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수원 서포터 그랑블루는 경기시작과 함께 'K리그 ♥'라는 카드색션을 펼쳐 보이며 장관을 연출했다. 북측 스탠드 절반을 가득 메운 서울 서포터 역시 전후반 90분 내내 뜨거운 함성을 쏟아내며 서울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특히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에도 세우지 못했던 월드컵경기장 만석 기록이 수원과 서울의 경기서 달성됐다. 2002년 월드컵 당시에는 티켓 대행사 바이롬의 업무 실수로 인해 실제 만석이 되지 못했다. 수원 구단은 '수원월드컵경기장 만석은 그 동안 월드컵경기장 규모에 배히 K리그의 인기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는 우려를 불식시킨 일대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수원 오근영 단장은 "빅버드 만석은 수원을 사랑하는 팬들의 힘으로 이뤄낸 뜻깊은 역사"라며 "수원은 내년부터 정확한 관중집계, 평균 관중 3만명 달성 등 K리그 경영 선진화를 위한 모범들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수원 블루윙즈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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