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주영 기자] 프로농구 시범경기가 개막된 가운데 고양 오리온스가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오리온스는 3일 오후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시즌 프로농구 시범경기에서 동부를 75-71로 누르고 첫 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고양에 새 둥지를 튼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출발을 보이며 팬들을 기대케 했다.
크리스 윌리엄스는 22득점 15 리바운드로 골밑을 사수했고, 4쿼터에 투입된 김민섭은 9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반면, 동부의 최윤호는 홀로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패배의 쓴 잔을 들이마셨다.
1쿼터 시작과 함께 김주성이 첫 득점에 성공한 가운데 근소한 차이로 초반 동부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올해 재계약에 성공한 벤슨의 리바운드와 골밑슛까지 잇따라 터지면서 점수는 순식간에 8점 차까지 벌어졌다. 특히 벤슨은 1쿼터에서만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내며 동부의 가벼운 출발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오리온스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김학섭이 골밑 돌파를 성공시킨 데 이어 진정규가 2점과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22-20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2쿼터에서는 치열한 공방전의 연속이었다. 오리온스는 4분2초를 남기고 32-3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팀은 2점포와 3점포를 주고받으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동부는 2쿼터 종료 3.2초를 남기고 3점슛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41-36으로 벌린 채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최윤호는 2쿼터에서만 3점슛 2개를 포함 10점을 올리며 공격 첨병의 노릇을 톡톡히 했다.
김주성이 3쿼터 시작과 동시에 2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한 번 동부가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의 골밑슛과 이동준의 2점슛이 연속으로 성공하며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반면, 동부는 잦은 패스미스와 실책으로 오리온스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오리온스는 3쿼터 종료 4분18초전 윌리엄스의 골밑슛이 성공하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곧바로 오리온스는 조상현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조상현은 투입하자마자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김강선까지 가세하며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리고 3쿼터를 마감했다.
4쿼터에 나선 오리온스는 김민섭과 최진수의 연속 2점슛 득점에 힘입어 64-57까지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다. 하지만 동부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수비를 강화하며 차근차근 추격을 시작하더니 경기 종료 3분30초를 남기고 최윤호가 3점슛을 성공하며 다시 오리온스를 1점차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경기 막판 오리온스의 김민섭이 뒷심을 발휘하며 3점슛에 성공,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시범경기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한 오리온스는 7일 창원에서 LG와 시범경기 2차전을 갖는다. 패배의 쓴 맛을 본 동부는 5일 삼성을 원주로 불러들여 설욕전에 나선다.
[오리온스 이동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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