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치도 무너졌다…3⅔이닝 6실점 강판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결국 주키치도 무너졌다.

LG 외국인투수 벤자민 주키치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3⅔이닝 5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며 조기 강판 당하고 말았다.

출발은 불운했다. 주키치는 1회말 1사 1,3루 위기에서 최준석을 3루 땅볼로 유도, 병살타로 이닝을 마칠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3루수 정성훈의 송구를 받은 2루수 백창수가 1루로 던진 것이 악송구로 이어졌고 그 사이 3루주자 오재원이 득점했다.

2회말 삼자범퇴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주키치는 3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오재원의 번트 실패와 정수빈의 2루 도루 실패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4회말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1사 후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준 뒤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윤석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이원석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고 흔들리더니 김재호에게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허용, 카운터 펀치를 맞았다. 그러자 LG는 한희로 투수를 교체했다.

LG는 이번 3연전 내내 선발투수들의 부진으로 애를 먹고 있다. 첫 날이었던 1일 선발투수로 나선 임찬규는 4⅔이닝 5실점, 2일 박현준은 2⅔이닝 5실점으로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LG 주키치.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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