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본인은 물론이고 팀 전체가 기다렸던 30번째 홈런이 터졌다.
삼성의 거포 최형우가 시즌 30호 홈런을 때렸다. 최형우는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6회 투런포를 터뜨렸다. 9월 18일 넥센전 이후 보름만에 터진 홈런포다.
올시즌 타격 전부문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형우지만 '화룡점정'을 위한 필수요소는 30번째 홈런이었다. 이미 29개로도 사실상 홈런왕을 확정지은 그지만 2와 3이라는 앞 숫자의 느낌은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최근 최형우는 착실히 타점을 보태며 이대호(롯데)와 함께 타점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홈런포는 최근 11경기에서 터지지 않았다.
이날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최형우는 2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최형우는 팀이 0-4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나서 SK 두 번째 투수 브라이언 고든의 공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즌 30번째 홈런이었다. 이로써 최형우는 데뷔 후 처음으로 30홈런 고지에 올랐다. 또한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시즌 114타점째를 기록하며 타점 부문 단독 선두로도 올라섰다.
[사진=삼성 최형우]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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