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승회, 5이닝 2실점…3승 가능성 높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기자] 두산의 우완투수 김승회가 LG를 상대로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김승회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승회는 마운드에 있는 동안 타선이 6점을 뽑아줬고 3회 만루 위기를 극복하며 승리투수 조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회초 김승회는 양영동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포크볼과 커브가 잘 구사되며 무실점으로 첫 회를 마무리했다. 김승회는 2회초에도 정성훈을 낮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오지환은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백창수는 슬라이더로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김승회는 3회초에 제구력이 무너지며 고전했다. 김승회는 3회초에만 3개의 볼넷을 허용했고 2사 1, 2루 위기에서 이병규(9번)에게 던진 낮은 직구가 1타점 좌전안타로 이어져 1실점했다. 이어 김승회는 이병규(24번)에게도 볼넷을 내줘 2사 만루로 몰렸지만 정성훈을 2루 땅볼로 잡아 대량실점 위기는 탈출했다.

3회 고비를 1실점으로 넘긴 김승회는 4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고 4회말 타선이 4점을 뽑아준 데 힘입어 6-1, 5점차의 리드를 안고 투구했다.

5회초 김승회는 첫 타자 이대형에게 던진 커브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이어져 한 점을 내줬다. 김승회는 장타를 허용했지만 앙영동의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며 더블플레이가 됐고 이병규(9번)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후 김승회는 이현승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며 교체됐다.

이날 김승회는 5이닝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두산 김승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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