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기자] 두산이 김승회의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마지막 홈 3연전을 쓸어담았다.
두산 베어스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 3연승을 달리며 5위 한화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두산 선발 김승회는 직구와 이를 뒷받침하는 커브와 포크볼의 포크볼로 LG 타선을 막아냈고 타선은 9안타를 기록하며 꾸준히 점수를 뽑아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59승(2무 70패)을 거두며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LG와의 3연전을 스윕승했다. 반면 LG는 71패째(58승 1무)를 당하며 5연패에 빠졌고 7위로 내려앉았다.
두산은 첫 공격부터 2점을 뽑아내 LG를 따돌렸다.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 오재원이 LG 선발 주키치의 초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기록, 이후 3루 도루로 1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1사 1, 3루에서 두산은 최준석이 병살성 3루 땅볼을 쳤지만 LG 2루수 백창수가 1루 송구 에러를 범하는 사이 3루 주자 오재원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선취점을 뽑은 후에도 두산은 양의지가 주키치의 몸쪽 직구에 1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3회초 선발 김승회가 제구력 난조에 빠지며 볼넷 3개를 범했고 2사 1, 2루에서 이병규(9번)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허용해 LG에 2-1로 추격당했다.
한 점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두산은 4회말 4점을 집중시켜 다시 우위를 점했다. 두산은 최준석이 볼넷을 얻어나가고 양의지가 주키치의 슬라이더에 중전안타를 때려 1사 1, 2루를 만들었다.
득점 찬스에서 두산은 이원석이 주키치의 커터에 1타점 좌전 2루타를 날렸고 김재호도 체인지업을 받아쳐 2타점 중전안타로 5-1, LG 선발 주키치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선발 대결에서 승리한 두산은 바뀐 투수 한희가 2사 1, 3루에서 1루 송구 에러를 범하며 3루 주자 김재호가 홈인, 6-1로 경기 흐름을 가져갔다.
5점차 리드로 승기를 잡기 시작한 두산은 5회초 김승회가 이대형에게 우측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7회말 임재철이 김선규의 낮은 직구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응수,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초 마무리 페르난도가 이대형과 이택근에게 각각 1타점를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두산 선발 김승희는 5이닝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선 윤석민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는 집중력으로 9안타를 합작했다.
반면 LG 선발 주키치는 3⅔이닝 5피안타 6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며 조기 강판 당해 8패째를 기록했다.
[두산 김승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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