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과연 내년에도 '선발투수 김승회'를 볼 수 있을까.
두산 우완투수 김승회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7-4 승리에 공헌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이날 최고 구속 143km의 빠른 볼을 구사한 김승회는 주무기인 커브, 포크볼을 구사하며 LG 타자들을 상대했다.
경기 후 김승회는 "LG전이라 이기고 싶은 마음 컸고 마지막 경기라 더 잘 던지고 싶었다"라면서 "경기 중간에 위기가 왔을 때 수비들이 많이 도와줘 운 좋게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동료들을 챙겼다.
중간계투에서 선발로 변신한 그는 "올해 전까지는 중간으로 많이 뛰었는데 선발로 꾸준히 나가면서 열심히 하면 선발로도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후반기를 통해 선발에 대한 욕심이 많이 생겼다"라며 선발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이어 그는 "그동안 직구 위주로 승부를 많이했는데 코치님들이 '너무 힘으로 던지려고 하면 효과적으로 던질 수 없다. 편하게 변화구를 많이 던져봐라'라고 말씀하셨고 이것이 자신 있게 변화구를 구사하는 원동력이 됐다"라고 말했다.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마친 그는 "다음 시즌을 준비하면서 폼도 가다듬고 체력을 보완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김승회.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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