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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록밴드 자우림이 3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녹화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의 코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듀엣 특집에서 가수 백현진과 공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방송에서 자우림 김윤아는 "막강 가수를 섭외했다"고 자신감을 보였고 이선규는 "자우림보다 심하게 호불호가 갈리는 사람이다. 탈락까지 감수하고 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키웠다. 그 주인공이 바로 백현진이었다.
백현진은 장영규와 함께 1990년대 후반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가장 그로테스크하고 초현실적인 상상력을 발휘했던 '한국적 아방가르드' 어어부 프로젝트 사운드를 이끈 양 축이다. 난해함 때문에 대중적인 지지를 얻지 못했던 그들은 2000년 김지운 감독의 히트작 '반칙왕' OST에서 '사각의 진혼곡'이 인기를 끌면서 대중적으로도 주목받았다.
그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도 했던 박찬욱 감독은 "한국에서 내가 주저없이 천재라고 부를 수 있는 단 두명이 바로 장영규와 백현진"이라고 극찬한 바 있고 백현진 역시 박찬욱 감독의 영화 '복수는 나의 것' OST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북촌방향'에 출연하기도 했다.
울부짖는 기괴한 창법과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사운드로 무장한 백현진의 뚜렷한 개성이 자우림과 만나 어떠한 화학작용을 낳을지 음악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사진 = 백현진 앨범 '찰나의 기초']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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