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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 박민 통신원] 아이돌 그룹 카라의 규리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던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가 소송에서 벗어났다. 따라서 뮤지컬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4일 기사로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의 소송 기각 소식을 보도했다. 얼마 전 원작 만화가인 스즈키 유미코는 뮤지컬의 상연 금지를 요구했다. 자신과 저작권에 대한 협의 없이 뮤지컬이 상연이 결정됐다는 의견이었다.
한국에서 영화로도 큰 인기를 끈바 있는 '미녀는 괴로워'는 1997년 발매된 '칸나씨 대성공입니다'를 원작으로 한다. 따라서 저작권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뮤지컬을 기획한 쇼치쿠측은 “한국측으로부터 상연권을 획득했기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리고 결국 법원은 쇼치쿠측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3일 도쿄 지방 법원은 소송을 기각하는 결정을 내렸고 쇼치쿠는 “정당한 판단을 내려 준 것이라 생각한다”라 만족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스즈키와 저작권을 가진 고단샤측은 “부당한 결정이다. 새로운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다”라고 말해 새로운 방안을 강구할 것임을 나타냈다. 하지만 판결이 바뀔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이번 판결로 인해 뮤지컬은 예정대로 상연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영화화된 작품을 뮤지컬로 옮겨온 이 작품은 오는 10월 8일부터 11월 6일까지 총 36회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지금껏 큰 관심 속에 주목 받았고 단순 티켓 판매 수익만으로도 4억엔(한화 약 55억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규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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