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유정 기자] KIA 타이거즈 나지완이 조범현 감독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 선발 멤버로 그라운드에 선다.
나지완은 4일 광주 무등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전에 20홈런 달성을 위해 출격한다.
이날 조범현 감독은 경기에 앞서 훈련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나지완에게 "몸 상태는 좀 괜찮냐?"라고 물은 뒤 "괜찮으면 옆에 축구장 가서 런닝하고 와라. 넌 오늘 선발 제외다"라는 말을 전했다.
4위를 확정지은 KIA는 포스트 시즌이 시작되는 8일, 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때문에 조 감독은 정규시즌 마지막 SK와의 주중 3연전에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을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제외시키고 선발 라인업 대부분을 백업 선수들의 이름으로 채웠다.
이에 나지완은 "감독님 저 오늘 나가야 합니다. 꿈이 있습니다"라며 "20홈런 꼭 달성하고 싶습니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그러자 조 감독은 "너 3할은 어떻게 하고?"라는 말로 걱정했고, 나지완은 "3할은 욕심 없습니다. 그저 20홈런만 달성하고 싶습니다. 오늘 못 치면 내일은 안 나가겠습니다"라고 절치부심의 마음가짐을 선보였다.
현재 나지완은 326타석 288타수 40득점 87안타 18홈런 66타점 .302의 타율을 기록, 규정 타석은 채우지 못하고 있지만 20홈런까지 단 2개만의 홈런을 남겨두고 있다.
나지완이 올 시즌 20홈런을 올리게 되면 개인적으로 2009년(23개) 이후 2번째다.
[KIA 나지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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