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기자] 삼성 류중일 감독이 팀 내에서 치열한 MVP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승환과 최형우에 대한 수상 전망을 내놓았다.
류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MVP 수상자에 대해 이야기했다.
류감독은 “어제 사인회에서 사회자가 오승환과 최형우 중 누구를 미냐는 질문에 오승환이라고 답했다”며 “난감한 질문이었는데 (최)형우에게 미안하다. 근데 그래서 그런지 어제 경기에서 30호 홈런을 친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류 감독은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투표에 들어가기 대문에 결국 둘 중 한국시리즈에서 누가 더 나은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MVP가 결정될 것 같다”면서 “오승환은 패가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최형우는 3번 타자와 5번 타자가 비교적 부진했음에도 4번 자리에서 맹활약해줬다. 한국시리즈에선 3번 타자와 5번 타자가 얼마나 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올 시즌 오승환은 삼성의 철벽 마무리로서 47세이브 평균자책점 0.63에 블론 세이브는 단 한 번만 기록, 2006년에 자신이 세웠던 세이브 부분 역대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최형우는 타율 .335 30홈런 114타점을 기록하며 홈런과 타점에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삼성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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