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와쿠이 상대로 시즌 14호 홈런 폭발 (1보)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승엽의 홈런포가 오랜만에 폭발했다.

이승엽(오릭스 버팔로스)은 4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출장, 첫 타석에서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4호 홈런. 이승엽이 홈런을 터뜨린 것은 9월 20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14일만이다.

최근 2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이승엽이지만 이날은 첫 타석부터 타격이 불을 뿜었다. 이승엽은 2회초 T-오카다와 아롬 발디리스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승엽은 볼카운트 1-2에서 상대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의 142km짜리 직구를 힘차게 받아쳤고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시즌 50타점도 채웠다.

이승엽은 이에 앞서 7월 9일 경기에서도 와쿠이를 상대로 일본 통산 150호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반면 와쿠이는 이 홈런으로 올시즌 오릭스에게 허용한 2개의 홈런포를 모두 이승엽에게 내주게 됐다.

오릭스는 이승엽의 3점 홈런에 힘입어 2회초 현재 3-0으로 앞서있다.

[오릭스 이승엽. 사진=SBS CNBC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