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야구월드컵 대표팀이 예선라운드 2차전 독일전에서 10회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하며 첫승을 기록했다.
천보성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4일(한국시각) 파나마 리코 세데뇨 야구장에서 열린 제39회 야구월드컵 예선라운드 2차전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주고받는 치열한 승부끝에 독일을 상대로 연장 10회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나성범(연세대)을 선발로 내세운 한국은 2회말 볼넷으로 나간 모창민(상무)이 포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로 진루, 6번 타자 김재환(두산)의 우전 안타로 1득점하며 앞서갔다. 그러나 3회초 독일 공격 시 3안타에 투수 실책이 겹쳐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6회말 정현석(경찰청)의 좌측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앞세워 김재환(두산)과 최재훈(경찰청)의 연속 좌전 안타와 박해민(한양대)의 우전 2루타로 3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독일을 따돌리는 듯 했으나 7회 독일에 연속 밀어내기로 2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10회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패를 기록중인 두 팀의 양보 없는 경기에서 한국은 연장 승부치기 10회초 무사 1, 2루에서 최성훈(경희대)이 9번타자에게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를 허용,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한국은 유격수 땅볼에 의한 1실점 후 후속 타자를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10회말 무사 1, 2루에서 3번타자 노진혁(성균관대)의 투수앞 희생번트로 주자를 2, 3루로 진루시킨 뒤 모창민(상무)의 좌전 끝내기 안타로 기분 좋은 첫승을 이루어 냈다.
선발투수 나성범은 6회까지 26타자를 상대로 77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6개를 잡아내는 등 호투하였고 임진우(삼성)에 이어 7회초 1번타자 때 교체된 최성훈이 4이닝동안 1안타만을 허용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5일 같은 장소에서 호주를 상대로 예선라운드 3차전을 치른다.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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