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유정 기자]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응집력과 탄탄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70승 61패로 3위 SK를 0.5게임차로 바짝 추격하게 됐다.
KIA는 4일 광주 무등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전에 한기주를 시작으로 손영민-서재응-임준혁-김희걸-심동섭-김진우로 이어진 투수진들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4-0으로 승전보를 울렸다.
이날 경기서 득점언덕에는 KIA가 유일하게 발을 내딛었다. 2회말 선두타자 나지완 내야안타 출루 뒤 안치홍 좌중간 2루타로 무사 주자 2,3루에 뒀다. 이어 후속 타자 박기남의 중전 적시타로 2,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선취 2점을 냈다.
KIA는 3회말 1사 주자 1루 최희섭과 나지완이 연달아 볼넷을 얻어 만루 상황을 맞았다. 여기에 다음 타자 안치홍 마저 볼넷으로 나가 밀어내기로 1점을 더했다.
6회말에는 1사 1루 김상현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터져 1점을 보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양 팀 선발 이었던 한기주와 고효준은 일찍이 마운드를 내려가며 선발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한기주는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3회초 1사 1루 허웅 타석에서 오른 중지 물집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고효준은 제구력 난조를 겪으며, 3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이에 승리투수의 영에는 한기주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2이닝 1피안타를 기록한 손영민(9승 6패 5세이브 10홀드)이 차지했고, 김진우는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SK와의 주중 3연전의 시작을 승리로 장식한 KIA는 5,6일 경기 모두 승기를 거머쥘 경우, 3위로 올라서며 8일부터 시작되는 준 플레이오프의 시작을 이동 없이 홈에서 맞이할 수 있다.
[KIA 손영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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